건나물로 정월대보름 나물 만들어 드세요.

*건나물로 나물반찬 만들기

 

매년 음력 1월 15일(한 해의 첫 보름)은 정월 대보름이라고 합니다. 2022년 정월대보름은 2월 15일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설날만큼 귀하게 지내는 날입니다.

대보름날에는 약밥, 오곡밥, 묵은 나물(건나물), 부럼 깨물기, 귀밝이술을 먹으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로서 마을에서는 마을 명절처럼 크게 행사를 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오곡밥과 건나물로 나물을 만들어 봤어요.

정월대보름은 의미가 있는 음식들을 준비합니다. 예를 들자면 오곡밥은 몸안에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준비해주기 위함이고 건나물은 무기질과 섬유질, 비타민의 여러 성분으로 한 해를 건강하게 시작하고픈 마음의 음식들을 준비합니다. 

 

일단 저는 오늘 이웃 동생의 친정어머니가 주신 호박 말린 거, 봄에 산에서 채취한 나물들을 정성스럽게 말린 거, 친구가 직접 농사지어 준 가지를 말려 놓은 거, 강원도 놀러 갔다가 사온 곤드레 나물 등으로 모처럼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준비를 해봤습니다. 

 

 

 

재료 : 건고사리나물, 건취나물, 건호박, 건산나물, 건가지, 건 곤드레나물 등

         기타 재료 - 들깻가루, 들기름, 마늘, 파, 양파, 간장, 육수 (무. 양파. 파뿌리, 건표고버섯, 건새우, 다시마 등을 넣어 육수

                         를 우려 내도 되지만 요즘은 시판되는 동결건조 육수들이 훌륭하게 나와서 그걸로 사용함)

 

 

 

물에 반나절 불린 다음 깨끗이 씻어 각각 삶는다( 손으로 만져서 부드러워진 거 확인될 때까지)

 

깨끗이 씻어서 각 재료들을 준비한다.

 

 

궁중팬 같은 프라이팬에 재료를 넣고 마늘,파, 양파, 들기름, 간장, 육수를 자작하게 넣어 손으로 양념이 골고루 스며들게 조물조물 한 다음 볶아줍니다. 살짝 볶아준 다음 마지막 단계에서 들깻가루 두 스푼을 넣어 마무리하여 볶아줍니다.

모든 재료들을 같은 방법으로 볶아주면 되는데 호박 볶음은 간장을 넣지 않고 들깻가루에 소금으로 마무리해줍니다.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가족 건강과 나름 명절을 잘 지내보고자 만들었지만 각 나물의 섬유소와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가득한 나물을 만들고 보니 뿌듯합니다. 아마도 일주일 정도 밑반찬일 겁니다.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우리 아이들에게 비빔밥과 돌솥비빔밥을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그냥 야채보다 건나물의 영양소는 몇 배 더 많이 있어서 가족 건강에도 좋은 밑반찬이니 대보름 나물 음식이 아니어도 집밥 밑반찬으로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건나물의 효능

 

건나물은 항산화 영양소가 아주 풍부합니다. 건나물을 섭취하면 건강에 좋은 생리활성 물질을 섭취하게 되는데 나물을 말리는 과정에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햇볕으로부터 얻는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도 좋습니다.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을 맞이하여 건강한 음식과 놀이로 올 한 해도 무탈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