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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책

글쓰기를 잘하는 우리 시누이! 시한편의 소개

by 라라*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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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시누이는 우리집안 현재 어른이신대요~

부모님이 두분다 일찍 돌아가셔서 나에게는 큰 시누이가 시어머님 같아요.

기본 성향이 자상하고 따뜻한 분은 아니시라

신혼때는 어렵고 싫었어요.

특히~시댁이라~ㅋㅋ

 

한해 두해 적응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나이가 들고 시누이는 70이 가까이 되었네요.

 

여전히 시누이는 정을 남발 안하시지만

저는 시누이가 어머님 같고 좋아졌어요.

 

왜냐면, 남을 흉볼줄도, 누구를 원망하지도, 섭섭해 하지도 않으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서

저는 존경의 마음도 생겨 나게 되었어요.

 

젊었을때 시누남편의 잠깐 부재로 힘들때도 두아이들을 잘 키웠고 ,

70이 가까운 연세에도 어린이집 원장으로 왕성하게 활동중이신데

글을 늘 써오시던 일상을 모아 신춘문예에 당선으로 신인작가가

되셨다는 소식에 여전히 청춘이시다 하고 생각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

삶에 문제 점에 굉장히 심플한 해답을 제시 해주시는 시누이의 시를 나눠볼께요.~

 

 

어머니 꽃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봉숭아 꽃씨를

다시 봄이 와서 뿌립니다

어머니 마음을 뿌립니다

내 마음도 뿌립니다

 

7월 어느 날

어머니 모습처럼

봉숭아꽃이 피었습니다
붉은색...

분홍색...

하얀색...

 

그 꽃을 따며

어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어머니 손톱까지

다섯 개...

또 다섯 개...

손톱에 봉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어머니가 내 가슴으로 오십니다.

 

 

 

우리 남편은 막내예요. 부모님은 나이가 들어도  늘 그립지요~

저희 시누이의 시한편에서 마음이 느껴지네요.

시누이에게 꽃 한다발 선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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