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한국적인 음악 뮤지컬 영화, <광대: 소리꾼> 재개봉

광대: 소리꾼

'소리꾼' 메인 예고편

 

2020년 7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광대: 소리꾼>이 개봉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영화관에서 보지 못해 아쉬워 집에서 VOD를 결재해 가족들과 함께 봤었는데요. 지난 2월 24일 영화관에서 재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판소리, 소리꾼 영화이자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인 <광대: 소리꾼>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포스터는 런칭 포스터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포스터랍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광대: 소리꾼'

• 개봉일자 : 2020년 7월 1일 
• 재개봉일자 : 2022년 2월 24일
• 장르 : 드라마, 음악
• 등급 : 12세 관람가
• 출연 :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정무성, 임성철
• 감독 : 조정래 

 

줄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든 우리의 소리와 장단,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광대들의 이야기.

영조 10년,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아 나선 소리꾼 학규와 그의 딸 청이. 학규를 중심으로 뭉친 새로운 광대패들과 함께 흥과 한이 담긴 전국팔도의 여정이 시작된다. 가족을 찾기 위한 학규의 울림 있는 외침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
민족의 흥과 한이 다시 울려 퍼진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광대: 소리꾼'

<광대: 소리꾼>은 천민인 소리꾼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조정래 감독은 실제 전통 판소리 고법 이수자, 북을 치는 사람인 '고수'로 활동해왔다고 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우리 민족의 소리에 대해 열정이 가득했고, 그런 열정을 품고 '고수'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영화 <광대: 소리꾼>은 28년간 국악과 함께한 조정래 감독만이 만들어낼 수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리꾼들의 한과 흥을 표현한 작품인 만큼 그 어떤 뮤지컬 영화보다도 가장 한국적이고 우리만의 정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광대: 소리꾼'

영화 <광대: 소리꾼>은 판소리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관객들을 위해, 관객들이 정통 우리 소리를 편안하게 감상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고 합니다. 판소리에는 보통 한자가 주를 이루는데, 이를 쉽게 정리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편안한 장단을 사용해 작업했다고 합니다. 또한 후시 녹음이 아닌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부르는 노래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해 현장에서도 음악 작업이 계속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 감히 상상도 되지않습니다. 보통 뮤지컬 영화는 후반작업으로 진행되는데 모든 걸 완벽하게 준비한 상태에서 만들어 내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

 

또한 영화는 단순히 소리꾼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야기 자체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아 떠난 소리꾼 '학규'를 중심으로 함께하게된 광대패와 함께하는 조선 팔도 유랑 중 '학규'의 딸인 '청이'를 함께 돌보며 서서히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또한 담겨있습니다. 영화 속 시대적 배경이 조선 영조 10년으로 수탈과 인신매매 등이 끊이지 않아 서민들에게는 피폐한 삶이 이어지던 시대였습니다. 저는 영화를 관람하면서 이렇게 피폐했던 상황에서 판소리로 하나가 되고 그를 통해 잠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광대: 소리꾼'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주연 배우가 전문 국악인이라는 것입니다. 판소리 명창인 '이봉그 그가 들려주는 우리 가락은 감동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그가 들려주는 판소리만으로도 이 영화를 한 번쯤 봐볼 만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규'가 풀어내는 '심청가'가 아마 클라이막스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영화 속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들에도 눈이 많이 갔습니다.

 

2020년 여름 개봉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영화 <광대: 소리꾼>이 재개봉했습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주는 뮤지컬 영화인 만큼 여러분들도 한 번씩 관람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영화 추천, 후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