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 도깨비 깃발
얼마 전 두 딸들과 함께 연휴 맞이 극장에서 해적 2, 해적:도깨비 깃발을 보고 왔습니다! 지난번 설 연휴 개봉하는 영화로 소개해드린 적 있었는데요, 해적 1도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이번에도 꽤 기대하면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한효주, 강하늘, 권상우, 이광수, 채수빈, 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 캐스팅된 배우들도 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기도 하답니다. 영화의 기본 정보는 아래에 걸어둔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 이 글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관군에 쫓기다가 바다 한가운데로 피해 도망쳤지만 굶어 죽기 직전의 무치(강하늘)가 이끄는 자칭 의적단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그들이 만든 숟가락이 궁의 대들보가 될 나무로 만든 것이 문제였던 거죠. 그러던 중 해랑(한효주)이 단주로 있는 해적에게 구조가 됩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왜구의 배를 발견하고 공격하는데 그 과정에서 의문의 지도를 하나 발견하는데요. 바로 고려 왕실의 보물이 숨겨진 곳에 대한 지도였던 것입니다. 그 길로 해적단과 의적단은 보물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하지만 그 길이 쉬울까요? 무치도 두목으로 지내왔기에 해랑을 두목으로 여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 다투고 힘을 합쳐 힘들게 은이 가득한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려 무사 출신인 무치는 은이 고려 왕실의 보물의 전부가 아닐 것이라고 얘기하죠. 분명 국가를 하나 세울 만큼의 보물이라면 금괴가 가득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보물을 찾았지만 그 보물은 아주 작은 것에 불과했고 심지어는 보물을 노리는 또 다른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 무리는 바로 부흥수(권상우)가 이끄는 역적단이었습니다. 부흥수는 무치와도 아는 사이였죠. 무치가 고려 무사로 있을 때 만난 사이였는데 그때에도 잔인하고 포악했습니다. 그렇게 부흥수를 따돌리고 해랑의 해적단은 잘 빠져나오고, 그곳에서 발견한 도깨비 깃발이 또 다른 곳을 안내하는 지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길을 아는 사람은 해적단의 막내 막이(이광수)뿐이었고, 평소 욕심이 많던 그는 자신을 그 섬에 도착할 때까지 단주 겸 해적왕으로 임명시켜달라는 조건을 겁니다.
그는 단주가 되자 권력의 맛에 빠져 태도가 180도 바뀌는데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딱 맞는 설명이었습니다. 정말 좌충우돌 겨우 섬에 도착하지만 보물을 찾기에는 섬이 너무 넓은데요, 무치는 번개가 내리치는 섬의 꼭대기로 향하고 그 사이 해적단의 배는 역적단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그것을 본 해랑은 역적단의 배를 빼앗기로 하지만 역적단의 배에도 불이 붙죠. 그 사이 막이는 운이 좋게 바다에 빠졌다가 도깨비 깃발에서 본 도깨비 모양과 똑같은 모양의 동굴을 발견하고 들어갔다가 금괴가 가득 담긴 배를 발견합니다. 그 배에 해적단은 모두 올라타고 거센 파도를 피해 살아남습니다.
사실 영화는 장르를 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멜로, 액션, 코미디 등등 정말 다 섞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줄거리들 사이사이에 인물들 간의 러브라인도 있었습니다. 제가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좋았던 부분은 액션 씬이었습니다. 해적선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해적다운 시원시원한 액션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캐릭터들이 다 특징이 강렬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이광수 배우가 연기한 막이가 주는 얄미움과 안쓰러움에서 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세훈 배우가 연기한 한 궁의 활 액션이 참 좋았습니다. 활 특유의 시원시원함이 인상 깊었고, 과묵한 캐릭터라 활이라는 무기가 참 잘 어울렸습니다. 채수빈 배우가 연기한 해금은 사기꾼이지만 전혀 밉지 않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답니다. 그리고 배우들 간의 캐미와 티키 타카하는 대사에서 보이는 유쾌함들이 영화를 한층 재미있게 해 준 요소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스토리와 CG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킬링 타임용 영화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큰 생각 없이 웃으면서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CG가 아쉬운 부분도 전혀 티가 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해적: 도깨비 깃발>이 해적 1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정도면 꽤 잘 만들었다 싶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해적: 도깨비 깃발을 관람하시면 보기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 솔직 후기 마치겠습니다!
'문화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배트맨 (The Batman)> 3월 개봉 예정 액션 영화, 로버스 패틴슨 주연 (0) | 2022.02.17 |
---|---|
2월 개봉 예정 영화,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주연의 액션 영화 <언차티드(Uncharted)> (0) | 2022.02.13 |
(스포X) 설 연휴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추천 <씽2게더> (0) | 2022.01.30 |
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월 9일 4DX 재개봉 확정 (0) | 2022.01.26 |
(스포X) 설 연휴 개봉 영화, 정치 영화 추천 < 킹메이커 > (0) | 2022.01.23 |